낚시꾼들 사이에서 물고기가 잘 잡히기로 유명했으나 지금은 찾는 이가 드문 섬, ‘간도’. 오가는 배도 일주일에 단 하나뿐인 조용하고 보잘것없는 섬은 하나의 사건으로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해산광역시에 소속된 섬 간도에서 사람의 잘린 발목이 발견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온 거리가 잠든 고요한 새벽. 불이 켜진 낯선 코인 세탁소에 무언가에 홀린 양 당신의 동거인이 들어간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아마 내일도. 빨랫감 따위는 하나도 들지 않은 채로. 그는 ‘무엇을’ 세탁하고 있는 걸까.
한때 무엇이든 가졌다고 여긴 적 있나요? 혹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다고 여겼던 적은요? 그러나 세상에는 어찌해도 가질 수 없으며, 가질 수 없어야만 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계 초침이 그러하듯 단 한 가지 방향으로만 굴러가는 세계의 법칙입니다. 그리하여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것. 상실의 빈자리는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떠올려 보세요. 과연 우리는 잃었기에 외로운 것일까요, 잃지 못해 외로웠던 것일까요…. 모든 답은 최초로부터 최후까지. 이 기록을 열어볼 당신에게 남깁니다.
분노란 인간의 뿌리 같은 것이다. 희노애락(喜怒哀樂)이라는 말이 있듯이. - 용기사07
2월 하순의 어느 날. 탐정 사무실에 한 노인이 찾아온다. 수수께끼에 쌓인 연쇄살인, 모든 것은 한 가문에 연결되어 있었다. “제발, 마견의 정체를 파헤쳐 주시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