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면 낯선 장소입니다. 몸을 움직이자 목줄과 족쇄가 팽팽하게 당겨지네요. 상황 파악이 끝나기도 전에 누군가가 다가옵니다. “정신이 들어?” 식칼을 들고 당신을 바라보는, KPC가 말이예요. 우리... ... 분명, 이벤트 당첨 크루즈 여행 중이었는데?
어슴푸레한 늦은 저녁의 그림자를 밝히는 불빛 아래 세제 향기가 물씬 풍겨옵니다. 좋을 대로 인사를 늘어놓은 KPC가 입꼬리를 올립니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 아침에 세탁을 하고 왔거든.” “세탁 한 번 할래? 그가 눈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내버려두는 편이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그가 눈부시게 변한 게 꼭 나쁜 일만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폐를 채웠던 것을 뱉을 때 후회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 아닌가요? 이제 잊어도 좋습니다. 그들이 당신의 백지장처럼 빛나는 새로운 자아를 기다리고 있으니!
크리스마스 방학 직전입니다. PC들의 조사 덕에, 교수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되고 최선을 다해 방책을 찾는 중입니다. 하지만 시계바늘의 주술이 완성되는 것이 더 빨랐습니다. PC들은 이제 완성된 시계바늘의 저주에 대응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빠짐없이 끔찍한 사건들을 겪은 PC들은, 이제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이 모든 일의 근원이 되는 자를 찾아내고, 그 자가 꾸미는 일을 알아낼 것입니다.
2부 이후 다시 조금 시간이 흘렀습니다. 때는 초봄. 런던, 아니 세계 전역이 큰 혼란에 휩싸입니다. 탐정과 마법사들은 살인 사건이 일어난 호텔 글로리아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