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독일의 미제 몰살 사건, <나흐트섀튼Nachtschatten 저택>을 테마로 한 전시회가 열립니다. 나흐트섀튼 저택은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무척이나 ‘흡사하게’ 설계, 건축한 이곳에서 스릴을 얻어보세요. 해당 사건은 오랜 세월 미스터리에 조예가 깊은 이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무수한 가설이 제시되었으나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일반 개방하기 전, 추첨을 통해 선발된 당신에게 이 으스스한 저택에서의 하룻밤을 선사합니다. 해당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복식을 대여해드립니다. 당첨자 외 동반 1인을 허용합니다.
어느 겨울 날, 당신은 KPC와 공통의 지인에게 부탁을 받아 함께 외진 산간에 위치한 별장으로 향합니다. 그가 먼 친척에게 증여받았다던 그 집은 오랫동안 쓰이지 않은데다 이전 주인들의 물건이나 재산 등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 탓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청소 겸 물건의 정리 등을 맡기고 싶다고요. 1박 2일의 짧은 일정.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들고 묘하게 친숙한 그 집에 들어서면 제멋대로 TV가 켜집니다. 가장 먼저 들려오는 소식은 이 근방에서 일어났다는 어떤 사망 사건의 뉴스로...
당신은 KPC와 길을 걷고 있습니다. 단순히 업무 때문일 수도 있고, 데이트 중일 지도 모릅니다. …둘만이 남아있는 방 안에서 KPC는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잠시 후, 수화기 너머로 다소 독특한 억양의 낮고 걸걸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들’은 당신에게 중요한 요구를 합니다. 이 상황을 바로 잡고 싶다면 시간을 거슬러 ■■■을 찾아오라고.
눈을 뜨면 케케묵은 흙냄새가 납니다. 일렁이는 주홍색 가로등의 불빛이 창문을 넘고, 눈앞의 얼굴을 물들입니다. 뺨이 유난히 붉게 달아오른 그는…… “돌아오리라 믿었어, 내 사랑!” 낯설지만 낯익은, KPC를 닮은 사람입니다. 텅 빈 관, 주홍색으로 물든 얼굴, 돌아온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