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 탐사자는 수상한 KPC의 경호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하는 일도, 전부 베일에 싸여 있는 비밀스러운 인물! 탐사자가 아는 KPC에 관한 정보는 자수성가한 재벌이라는 것뿐입니다. 아, 그리고 그런 KPC가 탐사자를 직접 자신의 경호원으로 택했다는 사실도요.
KPC의 신은 KPC를 버렸습니다. 멀리 있는 KPC의 신이 KPC가 부르짖는다고 그를 구원하진 못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신을 경배하며 구원을 갈구하는 게 과연 충만한 삶일까요. 자 탐사자, 거짓된 기쁨만을 경배하는 KPC에게 가르쳐줍시다. 육욕의 진실됨을. 살이 맞닿는 황홀경을.
── 그 날 당신은 세계의 적이 됐다. 갑자기 낯선 곳에서 깨어난 당신. 최근 며칠 사이의 기억이 결여되어 있다. 진실을 찾아 방황하는 당신에게, 사람들은 말한다. 너는 세계의 적이라고.
최근 탐사자가 살고 있는 도시 <램튼>은 의문의 살인 사건으로 떠들썩합니다. 램튼은 치안이 썩 좋지 않은 지역으로 늘상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아무래도 몸의 체액이 빨린 채 바짝 쪼그라든 시체가 발견되는 일마저 흔한 일로 치부할 수 없는 법입니다. 마치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흡혈귀에게 피를 빨린 것 같다고 하여 이 해괴한 연쇄살인 사건은 통칭 '흡혈귀 사건'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상사인 편집장은 흡혈귀에 대한 기사를 써오라며 닦달하고, 탐사자가 살고 있는 공동주택에는 수상한 이웃(KPC)이 있습니다. 탐사자는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뭐야 이거?! 뭐야 이거!? 부끄러워! 보지 마!" 어째선지 돌연, KPC의 몸에서 퐁퐁 하트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래서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겨버릴텐데,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